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이사장 이미경)는 24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사회복지부와 '인도네시아 소외계층 청소년의 코로나19 대응 및 예방 사업'의 협의의사록(RD)을 체결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소외계층 청소년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사회복지부 청사에서 진행된 이 날 약정식에는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해리 히크맛(Harry Hikmat) 인도네시아 사회복지부 사회복귀총괄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추진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서 추진됐다.
코이카는 동남아시아 최다 코로나19 감염국가인 인도네시아에 긴급지원을 시행하면서, 감염병 취약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사회복지부와 협업해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이카는 자카르타 내 대표적인 청소년 보호센터 2곳에 식수대, 신속 진단키트, 방호복, 마스크 외 등 총 50여 종의 방역물품 및 생필품을 4개월 이내에 지원할 예정이다.
수혜자는 청소년보호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및 직원 등 총 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야기된 전례 없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빈곤 청소년 등 취약계층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코이카는 인니 사회복지부와 협업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개도국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의료 위기 상황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이상 4개 국과 5개 아세안 공적개발원조(ODA) 지원대상국(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및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를 중심으로 '포괄적 긴급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도네시아 거점병원을 대상으로 진단 및 방역 장비도 지원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추적·감시·긴급대응 인력에 대한 역량강화 사업, 인도네시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방역 역량강화 사업, 수감시설 내 재소자와 파푸아 등 오지 주민들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동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