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한다.
유진섭 시장과 조상중 시의회 의장은 30일 정읍시청 다목적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유 시장과 조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지원해 생활 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에서 지원하는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3차 재난지원금과는 별개로 정읍시의회와 협의해 전 시민에게 지급한다.
2020년 12월 29일 기준 정읍시에 주소를 둔 10만9천26명이 해당하며 재난예비비 약 1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신속한 소비 활동을 위해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한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6월 30일까지 지역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기간을 설정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생계가 어려워진 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 활동을 통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속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1차 기본소득지원과 4만4천313세대에 대한 상하수도 요금 지원 및 집단 확진으로 통째 격리됐던 양지마을 전 주민 재난지원금 지원 등 자체적으로 204억원을 투입했다.
또한 중접촉자와 취약계층, 학원을 비롯한 다중시설 등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소독약품 등의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 밖에도 시는 정읍사랑 상품권의 할인율을 10%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상중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에게 신속히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 상권의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