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감소추세가 유지①되고 있지만, 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되었다’라고 속이는 ‘기관사칭형’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까지 전화금융사기는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라고 접근하는 ‘대출사기형’이 대부분(79%)②을 차지했지만, ‘기관사칭형’의 비중이 증가(37%)②하였다.
특히 지난달에만 40억, 10억, 9억 원 상당의 다액피해 사건이 각각 발생하면서 대출사기형-기관사칭형 피해액 비율도 5:5에 육박③하였다. 지난해 피해액 비율이 8:2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관사칭형의 급증은 우려할 만하다.
최근까지 전화금융사기는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라고 접근하는 ‘대출사기형’이 대부분(79%)②을 차지했지만, ‘기관사칭형’의 비중이 증가(37%)②하였다.
특히 지난달에만 40억, 10억, 9억 원 상당의 다액피해 사건이 각각 발생하면서 대출사기형-기관사칭형 피해액 비율도 5:5에 육박③하였다. 지난해 피해액 비율이 8:2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관사칭형의 급증은 우려할 만하다.
이처럼 전화금융사기는 워낙 수법이 정교하고, 한 번 걸리면 누구나 쉽게 빠져들어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찰청에서는 이번에 다액피해 사건의 사례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알려 관심과 주의를 촉구하려 한다.
본인이 어떤 단계에 있든지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사기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사례 유형은 본인은 물론 가족ㆍ친지ㆍ친구ㆍ회사 동료 등 최대한 많은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
<사례 유형>
❶서울○○지방검찰청 검사(검찰수사관)라면서 전화가 왔다. 이미 내 이름을 알고 있다. 지난 7일에 ○○역 근처에 가본 적이 없냐고 물었다. 간 적 없다고 하니 홍길동을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모르는 사람이라서 모른다고 했다.
→ 범죄조직은 미리 확보해 둔 개인정보로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일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목소리가 강압적이라서 처음부터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다.
❷카카오톡 친구 추가하라고 해서 추가하였다. 카카오톡 아이디를 보니 프로필에 검찰청 사진이 있다. 카카오톡으로 검사 공무원증도 보내줬다.
→ 검사 공무원증은 위조된 것이다. 검사ㆍ검찰수사관ㆍ경찰수사관ㆍ금융감독원 직원 누구도 자기 카카오톡 프로필에 청사 사진이나 본인 신분을 올리지 않는다.
❸홍길동이 보이스피싱 범인이란다. 그런데, 내 계좌가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내 앞으로 70건 정도 고소장이 들어왔다며 카카오톡으로 고소장 한 건을 보내줬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대부분이 전화금융사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10년 전과 완전히 다르다. 특정 사투리를 쓰는 경우는 아예 없고 전화번호 변작, 악성 앱 등 최첨단 통신 기술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알아야 본인 사례에 대입해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또한, “수사기관은 영장이나 공문서를 절대 사회관계망서비스나, 문자로 보내지 않는다.”라면서 “인권 수사가 강조되는 지금 절대 수사기관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일단 전화를 끊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고, 특히 자산 검사 등을 명목으로 현금ㆍ가상자산ㆍ문화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