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및 확대 운영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더불어 사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한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더불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 모두 치매 친화적으로 환경을 만들어 가는 마을이다.
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인인구 수, 치매환자 수, 주민 요구도 등을 고려해 5개 동(▲은천동 ▲난곡동 ▲삼성동 ▲신림동 ▲미성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 및 운영했으며 올해는 4개 동(▲서림동 ▲청룡동 ▲성현동 ▲보라매동)을 추가로 선정했다.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안전한 치매환자 돌봄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치매인식 문화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대표, 동 주민센터, 치매 유관기관, 경찰서 등 지역자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함께 치매안심마을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치매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관악경찰서와 연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로 인한 실종예방을 위해 지문등록을 실시하고 실종 노인 발견 시 신고 및 임시 보호를 수행하도록 음식점, 카페, 약국, 부동산 중개업 등 개인사업장과 치매 안전망을 구축했다.
올해는 동별 운영위원회를 점차 확대해 '치매환자 가족 자조모임', 지역주민 대상 '치매의 이해' 및 치매환자 대응능력을 키우는 '치매파트너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로 선정된 4개 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도 선보인다.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뜻을 가진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는 지역주민 및 치매 고위험군에 놀이형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2회씩 각 동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회차별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가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지역사회 중심의 관리와 인식개선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함께 돌보고 관리하는 치매안심마을의 확대와 지원으로 치매환자와 가족 모두가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