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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추위를 알몸으로 이겨내는 열정의 마라토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12회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가 오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새해 소망을 담아 한해를 힘차게 열자는 의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932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두류야구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두류공원 주변 구간을 힘차게 달릴 예정이다.
매년 첫 번째 일요일에 개최되는 전국새해알몸라톤대회는 2008년에 창설돼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5㎞, 10㎞ 코스를 청년부, 장년부로 구분해 진행되는데 여자는 자유 복장, 남자는 반드시 상의를 벗고 참가해야 한다.
본 대회는 참가자의 희망과 꿈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다양한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 새해 각오를 다지며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이규석(88세, 5㎞) 씨, 최연소자는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김민서(5세, 5㎞) 양이며 단체참가팀(66개)이 348명 이르는 등 이색마라톤대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회 구간은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2·28 기념탑을 지나 두류공원네거리~문화예술회관입구~두리봉삼거리~대성사삼거리~두류테니스장입구~이랜드입구사거리를 거쳐 2·28 기념탑으로 돌아오는 5㎞ 코스를 순환하는 코스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메달, 기록증이 제공되고 참가 종목별로 5㎞(1위 15만원, 2위 10만원, 3위 5만원), 10㎞(1위 20만원, 2위 15만원, 3위 1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추위를 녹이는 먹거리와 추첨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등 훈훈한 뒤풀이 마당도 펼쳐진다.
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민들 모두 2019 기해년 황금 돼지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며 "대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두류공원 주변 도로에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돼 불편이 예상되니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