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상설전시인 공예 역사 전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와 직물 공예 전시 <자수, 꽃이 피다>·<보자기, 일상을 감싸다>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소개하고, 주요 작품과 전시물을 설명하는 전시 해설 영상 6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학예사와 떠나는 온라인 전시투어’는 3월 20일(월)부터 25일(토)까지 매일 12시에 공개된다. 서울공예박물관 유튜브(@SeMoCATV)에 전체 영상이 게시되고, 인스타그램(@seoulmuseumofcraftart)에는 요약 영상이 게시된다. 편당 10~15분 내외 길이로 서울공예박물관 상설 전시와 주요 유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6편의 영상 중 1~4편은 시대별로 구분한 ‘공예 역사 전시’ 투어로 강연경 학예연구사(1편, 2편), 고미경 학예연구사(3편, 4편)가 해설을 진행한다.
1편에서는 공예 역사 전시 첫 번째 테마인 <자연에서 공예로-장인(匠人),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로 고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공예를 다룬다. 인간이 자연에서 광물, 흙, 나무, 전복과 같은 공예 소재를 발견하고, 기술을 숙련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2편에서는 공예 역사 전시 두 번째 테마인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로 조선시대의 공예를 다룬다. 조선시대 장인이 제작한 공예품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향유됐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조선 왕실에서부터 사대부, 일반 서민 계층까지 점차 공예 소비층이 확대되는 내용을 전시 기획 학예사의 설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3편에서는 공예 역사 전시 세 번째 테마인 <공예, 근대의 문을 열다>로 대한제국 시기의 공예를 다룬다. 1876년 개항 이후 대한제국 시기에 사회 전반에 나타난 근대화의 흐름과 함께 전통 방식의 수공예는 쇠퇴하고 공예가 산업기술로 인식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4편에서는 공예 역사 전시 네 번째 테마인 <공예, 시대를 비추다>로 일제강점기의 공예를 다룬다. 전통공예가 위축되고 공예품이 관광 상품으로서 주목받으면서 백화점이나 상점을 통해 유통되는 등 산업공예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순수미술로서 공예의 지평이 열려 현대공예의 토대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5~6편은 자수와 보자기를 다루는 ‘직물 공예 전시’ 투어로 이승해 학예연구사가 해설을 진행한다.
5편에서 다루는 직물 공예 전시 <자수, 꽃이 피다>는 자수 병풍을 회화적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일상생활 구석구석을 수놓은 여인들의 마음을 담은 문양의 의미와 자수 기법을 소개한다.
6편에서 다루는 직물공예 전시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는 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돼 온 보자기를 소개하고, 우리의 일상 속 오래도록 함께했던 보자기의 다양한 모습과 쓰임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은 “‘학예사와 떠나는 온라인 전시투어’로 현장 방문 시 더욱 즐거운 관람 경험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도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를 속속들이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방문 시, 1~4편에서 다루는 공예 역사 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2층과 전시2동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5~6편에서 다루는 직물 공예 전시는 전시3동 2~3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