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장기적인 돌봄과 일차적 책임 및 역할이 요구되는 정신질환자 가족을 돕기 위해 ‘정신질환자 가족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정신질환자 가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신질환자 가족의 돌봄부담 완화 및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신질환자 가족에게 가족 교육, 가족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유사한 경험이 있는 정신질환자 가족을 패밀리 링크(Family Link) 가족강사로 양성해 다른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돕고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월 2일 ‘패밀리 링크(Family Link) 가족강사 자조모임’을 시작으로, 오는 18일에는 2차 자조모임을 진행한다. 나아가 5월부터 10월까지는 관내 정신건강증진시설에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Family Link 가족 교육 강사 연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정신질환자 가족강사들의 강의를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작해 정신질환자 및 정신건강 실무자가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은 마음으로 홈페이지(https://maro.imhc.or.kr/)에 수록해 활용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에서 Family Link 가족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가족강사는 “강의를 나가면 교육에 참여하는 가족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고 있는데, 질문의 양이 그들의 답답한 심정을 보여주는 듯하다”며, “가족강사로 활동하며 정신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답답했을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도 시는 올해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인천시지부와 협업을 강화해 정기간담회 및 공동주관 가족교육도 열어 정신질환자 가족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정신질환자와 가족의 마음건강의 동반자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 정신장애인 현황조사 및 지원 체계 연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족이 겪는 문제는 ‘증상으로 인한 갈등(37.8%)’, ‘정신질환자에 대한 가족 간 이해 부족(20.6%)’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족 교육을 받은 집단은 약물치료만 받은 집단에 비해 정신질환 재발률이 50% 가량 낮게 나타나 정신질환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