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폐건전지 수거율을 제고하고 가정 및 폐기물처리시설 등에서의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폐건전지 배출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폐건전지를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소각 시 폭발의 위험과 카드뮴, 망간, 수은 등 유해물질이 대기 중에 확산되어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매립 시 토양 및 수질오염을 유발한다.
반면, 수명을 다한 폐건전지를 제대로 분리배출하면 폐건전지 속 아연,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희소금속을 추출하여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순환에 이바지할 수 있다.
모든 전지는 재활용이 가능하며 분리배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소형가전 및 완구 제품 등 내장된 전지는 탈부착이 가능할 경우 전지를 탈착하여 분리배출 해야 한다 △전자담배 등과 같이 분리배출이 불가능한 소형 제품일 경우 제품 그대로 폐건전지 분리배출 수거함 또는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배출해야 한다. △전동킥보드와 같이 크기가 클 경우,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02-6954-0666~8)에 문의하여 분리배출에 대해 안내를 받은 후 제품 그대로 배출해야 한다. △전지가 부풀어 올랐을 경우, 비닐랩으로 감아 외부에서 수분 및 산소가 침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남도 김태희 환경정책과장은 “전기·전자제품 사용량의 증가와 함께 폐건전지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화재예방과 자원순환시설의 기능유지, 환경오염 예방과 자원절약을 위해 가정·사무실 등에서 다 쓴 건전지는 반드시 분리배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2021년, 환경부·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경남도의 폐건전지 발생량은 234.3톤/년으로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 경기·강원 등을 비롯한 9개 광역 도(道) 중 두 번째로 분리배출량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