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돌봄교실의 이용학생 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그 수요 또한 다양해짐에 따라 교육과 돌봄 모두를 책임지는 촘촘한 초등돌봄 지원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 초등돌봄교실은 교육이 있는 돌봄을 지향하면서, 학교마다 돌봄교실 2실을 돌봄전담사와 프로그램 강사가 1실씩 분담해 숙제, 독서, 놀이 등 개인 활동과 특기적성 프로그램 시간대별로 교차해 운영하는 것이 특색이다.
타지역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외부전문강사 및 지역대학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한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를 위탁해 운영하는데 이는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및 교직원 업무경감의 효과가 있어 위탁 운영교가 5년 전 대비 11% 늘어났다.
한편, 초등돌봄교실 위탁 운영은 교육부 기본계획에 따라 전인적인 돌봄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비영리 법인과 사회적 기업에 위탁 운영을 권장하고 있으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준수해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2010년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의 국정과제 및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 발굴·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대구행복한학교재단을 대구시, SK와 공동으로 출연해 시의회 승인을 거쳐 단위학교에서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11월에 실시한 돌봄교실 참여 학생의 학부모 만족도가 96.42%, 5년 연속 95%이상으로 조사됐다.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학생관리(33.64%), 프로그램 운영(30.92%)으로 나타났다. 이는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다양한 놀이와 체험 중심의 무상 특기적성프로그램을 매일 1개 이상 운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놀이·체험 중심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이외에 AI, 코딩 등 교육환경 변화에 맞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력과 잠재력을 키우는 돌봄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신입생 대상 초등돌봄교실 이용 대상자에 대한 사전 신청을 받아 기존 오프라인으로 받는 방식에서 차세대 나이스와 연계한 정부24(누리집)을 통해 PC 또는 모바일 앱으로 신청하는 방법을 적극 안내해 실시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로 한 아이 한 아이가 모두 소중한 지금, 학부모의 양육 및 교육 부담을 덜고 심도 있는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촘촘한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학교와 협력해 돌봄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