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 번동 411, 수유동 52-1, 번동 454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13일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소위원회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서울시는 12일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함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강북구 번동 411·수유동 52-1 일대와 번동 454번지 일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각각 조건부가결, 수정가결 했다고 발표했다.
모아타운 선 지정 방식이란 모아주택 추진 시 ▲사업시행구역 면적 확대을 1만㎡ 이내→ 2만㎡ 이내로 상향 ▲노후도 67%→ 57% 기준을 완화해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해 사업 진행을 신속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세 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가결을 위해 11월부터 해당 지역주민이 관리지역 선 지정안 및 관리계획안을 2주간 공람토록 했고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각각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4일 개최한 번동411(면적 79,517㎡), 수유동52-1(면적 72,754.7㎡) 지역 주민설명회에는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역은 2022년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된 곳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요구가 높았다. 강북구 중심지인 수유사거리에 인접하고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돼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강북구 번동 454번지 일대(면적 7만897㎡)는 관리계획에 따라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되면, 우이천과 맞닿은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모아타운내 우이천 변 보행환경 개선, 수변공원 조성, 노후 하수시설 재조성, 건축특화계획 및 가로활성화 구간 등을 통해 수변공간을 활성화해 지역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우이천변 보행환경은 기존 1m의 좁았던 보도폭을 5m까지 확대하고, 우이천과 수송 초·중교 사이에 학생들의 여가를 위한 공원을 조성한다. 또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기반시설 정비 및 공공시설 계획을 세워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 및 테라스하우스 등을 설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도로 폭은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해 차량과 보행체계도 개선한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학교 주변에 차량 진출입 불허구간을 설정할 예정이다.
인근 지역과 연계되는 도봉로 96길 및 한천로 130길 구간은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서울시 모아타운 1호 번동 시범사업지는 현재 이주 및 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된 3개 구역도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