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이 관내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은 농작업 관련 각종 질환에 취약한 여성농업인의 건강검진비용을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강화군은 올해 초 사전접수 및 공모를 통해 50개 지자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지원 대상은 강화군에 거주하는 51세∼70세(54.1.1.∼73.12.31.) 여성 중 짝수년도 출생자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검진 비용은 검진단가 22만 원 중 90%인 2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자부담은 2만 원 내외이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 중독 5항목과 예방 교육 4항목으로 기존 검진과는 다르게 여성농업인에게 특화돼 있다.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검진 병원을 확정하면 검진대상자에게 관련 사항을 통보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신청자 이외에 추가 신청을 원하는 여성농업인은 오는 6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농업경영체 확인서를 지참해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오는 7일 이후에는 강화군청 농정과(032-930-3387)에서 예산 범위 내에서 수시로 접수받는다.
농업경영체 확인서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읍·면사무소 및 무인 민원창구에서 무료로 발급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강화군은 농가 인구 약 1만 4천여 명 중 50% 이상이 여성농업인으로, 남성과 달리 농작업과 가사를 병행해 유병률이 높고 특정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검진과는 차별화된 특수건강검진으로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농작업 질환 예방 및 건강복지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