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3월 말부터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의료버스' 사업(이하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까지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 수탁 의료기관 4곳을 선정하고, 지난 3월 4일 이들 기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함에 따른 것이다.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은 전문 의료진이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타고 의료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전문 검진과 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부산의 급격한 의료비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의료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찾아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문 검진과 상담 등을 제공한다.
사업을 위탁한 의료기관 4곳은 ▲부산대학교병원(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메리놀병원 ▲부산성모병원 ▲해운대부민병원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의료버스 2대를, 나머지 의료기관 3곳은 의료버스 각 1대를 운영해, 총 5대가 시 전역을 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내용은 기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본검진 4종과 의료진 일대일(1:1) 상담을 기본으로 건강교실, 의료기관별 특화된 검진, 운동처방 등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운영할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의 특징은 사업위탁 기간이 기존보다 대폭 확대돼 2026년 12월 31일까지 휴지기 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1년 단위로 사업을 운영하다보니, 불가피하게 사업 수행기관 선정 과정에서 사업 휴지기가 발생했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부터는 위탁기간을 3년 단위로 늘려 야외활동이 어려운 혹서기 또는 혹한기를 제외하고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을 통해 총 100개 기관에서 417회, 8천459명의 시민과 만났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가 97.1퍼센트(%)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
8천459명의 이용시민 가운데 의료진으로부터 병·의원 방문 권고를 받은 시민은 총 860명으로, 약 10퍼센트(%)의 시민이 건강증진 활동 또는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버스 이용 시민 A 씨(80대)는 평소 무릎 통증으로 보행이 불편하나 수술에 소극적이어서 의료기관을 통한 비수술적 치료와 맞춤형 운동처방을 권한 결과 통증을 개선할 수 있었다.
B 씨(70대)는 의료버스를 통한 검사 결과 복부에 이상 증상이 발견돼 인근 의료기관에 내원할 것을 권고했고, B 씨는 권고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암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은 지난 3년간 부산 곳곳에서 많은 시민과 만나왔으며, 특히 지난해 97.1퍼센트(%)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부산 대표 건강관리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라며, “2026년까지 3년간 휴지기 없이 꾸준히 운영될 이번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