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기해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3회 수영전통달집놀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전통공연과 함께 높이 25m, 지름 10m의 초대형 달집을 태우며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메인 행사인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르는 오후 5시 50분경 시작되고 행사에 앞서 광안리를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길이 200m의 소망포에 한 해의 소망을 적어 달집에 태울 수 있다.
또한 송액연과 소망 쪽지(부적) 달기 및 쥐불놀이 전통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이 밖에 지신밟기, 고사 지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줄 것이다.
광안대교의 환상적인 야간조명과 훨훨 타오르는 달집의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올 한 해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구 관계자는 "한 가지 관람객들에게 부탁드릴 점은 화재 위험이 있는 폭죽과 풍등 날리는 행위는 절대 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