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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박스’(업사이클링백·생리대) 후원 전달식에 참석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김혜영 사무총장(왼쪽에서 네 번째), 임명희 소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켈리즈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브이엠씨이의 지속 가능한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켈리즈(KELLYZ)’가 여성장애인의 건강과 권리를 지원하기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켈리즈는 이번에 5종류의 업사이클링 가방과 생리대를 포함한 총 200개의 ‘핑크박스’를 기부하며, 브랜드 철학을 담은 ‘핑크 캠페인’의 세 번째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기부된 업사이클링 가방은 켈리즈의 독창적인 철학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아 정품 빈티지 의류를 재창조해 제작됐다. 이 가방은 생리대와 같은 필수품을 간편하게 보관하도록 돕는 실용성을 넘어 여성장애인들의 일상에 자립과 주체성을 더하는 상징적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켈리즈 정선민 대표(33)는 “여성장애인 분들은 생리와 관련된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켈리즈는 모든 여성들이 생리라는 자연스러운 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핑크박스가 단순한 물품을 넘어 받으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지지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켈리즈는 생리대와 함께 ‘생리대 사용법 가이드’를 직접 제작해 배포했다. 쉬운 글과 직관적인 일러스트로 구성된 가이드는 생리대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여성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부 활동의 대표 문구 ‘A Natural Moment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당연한 순간)’는 생리를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는 당연한 순간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한다. 앞으로도 켈리즈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