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행안부・신한금융희망재단이 ‘범죄피해자 지원사업’을 통해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해 왔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1,006가구의 범죄피해자 가정에 15억 600만 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긴급 지원금을 받은 범죄피해자와 가족들은, 당장 시급했던 생계・의료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피해자 담당 경찰관과 연계한 사법절차 안내, 심리 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일상을 회복할 용기를 얻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신한금융희망재단은 2024년 4월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3개 기관이 1년간 협업한 결과, 5차례(7~11월)에 걸쳐 총 1,006가구의 범죄피해자 가정에 15억 600여만 원을 지원하였다. 특히, 여러 절차 및 요건으로 인해 정부 지원금을 받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 비해,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생계비․의료비 등의 긴급 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여 범죄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신한금융그룹은 1. 15.(수) 「2025 신한금융그룹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를 선포하고, 1부 행사로 우수사례 상을 진행하여 경찰청,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 1년간 범죄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기관 간 협력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피해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힘쓴 우수 경찰관 5명과 사회복지사 5명에게 표창이 수여되기도 했다.
< 범죄피해자 지원 우수사례 >
(사례①) 남편의 폭행으로 집을 나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생활 중인 피해자에게 긴급 생계비로 300만원 지원 → 피해자는 시설 퇴소 이후 어떻게 살아갈지가 막막하여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였으나 당장 안정을 찾는데 필요한 지원금을 받아 정신과 치료 등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는 반응<대구>
(사례②) 이전부터 불안장애를 앓던 대상자는 교제 살인 피해자인 모친의 죽음을 처음 목격해 심각한 트라우마 경험, 사건 이후 일상회복에 대한 심적‧경제적 부담 호소 → 생계비 300만 원 지원하고 사건 관련 형사‧행정 절차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 안내‧연계, 대상자가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음<충북>
남편의 주취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공동생활 중인 ◦◦◦ 씨는 “남편을 피해 집을 나오고 이혼소송까지 진행하게 되었으나,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라며, “당장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이후 살 곳조차 마땅치 않아, 경제적 지원마저 없었다면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런 사업이 더욱 확대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례①)
또한, 친모의 살인 현장을 처음 발견하게 된 피해자 유가족 ◦◦◦ 씨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그 충격에서 헤어나기도 전에 어머니 사무실을 정리하고 장례도 준비해야 해서 돈 걱정을 먼저 하게 되니 막막했다. 당장 사건을 수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되니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라며 일상으로의 회복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례②)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피해자 중심의 업무체계를 만들고, 앞으로도 범죄피해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범죄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