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도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고립 위험가구 11만여 명에 대한 안부확인서비스를 지속 추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우리동네돌봄단’이 고독사 고·중 위험군 등 7만여 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 저위험군 등 4만여 명을 대상으로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에 전화하고, 방문하는 등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대상 가구의 고립감 완화 및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안부 확인 과정에서 개별 가구의 위기 상황과 요청 사항을 상세히 파악해 ▲공적급여(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 신청) ▲긴급복지(국가형·서울형) 지원 ▲민간자원(후원품·성금)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고립 위험가구가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자치구·동주민센터에서 계획한 산책 동행, 요리·교육·체험 학습 등 고립 위험가구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도 수행한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은 자치구별 상황에 따라 추진된다.
지난해 ‘우리동네돌봄단’은 서울시 내 7만여 명의 안부확인 대상자들에게 199만여 건의 안부 전화와 37만여 건의 방문 활동을 수행했으며, 긴급복지 지원 등 16만여 건의 공적·민간 자원을 연계했다(’24.12월 말 기준). 올해는 ‘우리동네돌봄단’ 1,200명이 빈틈없는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시는 대상자별 안부 확인 방법의 선호도를 고려한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도 진행해 고립 위험가구를 촘촘하게 관리한다.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력, 통신, 조도 등 생활데이터를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가 24시간 감지·분석해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안부를 확인하는 6종(▲스마트플러그 ▲AI안부확인 ▲AI안부든든 ▲1인가구 안부살핌 ▲똑똑안부확인 ▲AI스피커)의 복지서비스로 지난해 44,923가구가 이용했다.
(스마트플러그) 가정 내 주로 사용하는 가전에 설치해 전력량과 조도를 측정하고, 일정 시간 전력 사용과 조도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나 관제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를 전달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
(AI안부확인)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건강, 식사, 운동, 약 복용, 불편 사항 등)를 확인하고, 통화 내용을 자동 기록해 동주민센터나 관제센터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AI안부든든·1인가구 안부살핌) 가정에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통신(휴대폰 수·발신, 문자 발신, 모바일 데이터 사용 여부), 전력(전기 사용량, 전기 사용 시점, 전기 사용패턴 정보), 모바일 앱(휴대폰 충전, 통화, 활동, 잠금 등 휴대폰 사용 이력)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
(똑똑안부확인) 휴대전화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발신 이력, 모바일 앱(걸음 수), IoT 디바이스(문열림 센서, 스마트플러그)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
(AI스피커) 가정에 AI스피커를 설치해 음악 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정서 안정을 지원하며, 치매 예방, 기억검사, 마음 체조 등의 부가 기능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
대상자가 AI 전화를 여러 차례 받지 않거나 통신량·전력 사용량의 변화가 없는 등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관제업체·동주민센터의 확인과 긴급출동을 통해 대상자가 위험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대응한다.
시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야간·휴일 관제센터’를 운영해 위기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야간시간과 휴일에도 적시에 대응하고 있다. 관제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총 73,215건의 위기 신호에 대응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플러그 위기 신호로 현장 출동해 위험 상황에 빠진 다가구 독거 어르신의 긴급구조를 진행한 바 있다.
관제센터는 서울시복지재단 내 고립예방센터에 설치돼 위험신호 감지 시, 전화나 현장 출동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동주민센터 연계 등의 조치를 취한다.
한편 ‘우리동네돌봄단’,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등 서울시의 다양한 노력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2년 678명에서 2023년 559명으로 감소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립 위험가구를 상시 발굴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여 가구별 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설 연휴를 맞이하여 주변에 고립된 이웃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면 망설이지 말고 동주민센터에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