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연어 기반 대시민 공공데이터 서비스인 ‘서울데이터허브’ 서비스를 공식 오픈하여 시민들이 보다 손쉽게 AI로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생성하는 공공데이터를 시민에게 개방하고자 2012년부터 운영해온 열린데이터광장에는 8,100여건의 데이터들이 축적되어 있고 서비스 면에서도 100점 만점에 82.9점으로 뉴욕(73.3점), 런던(74.3점), 베를린(60.1점) 등과 비교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서울데이터허브는 ‘열린데이터광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서비스 노하우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주요 대도시 데이터 서비스와도 차별화를 꾀하였다.
참고로 전세계 대도시의 데이터 서비스로는 ‘NYC Open Data’, ‘Berlin Open Data’, ‘Toronto Open Data’, ‘Barcelona Open Data’, ‘San Francisco Open Data’, ‘Sydney Data Hub’ 등이 있다.
서울데이터허브의 장점은 데이터 활용법을 모르는 초보자부터 데이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라는 점이다.
특히 생성형 AI의 대표적 한계인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없애기 위해 최첨단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기반 AI 챗봇을 도입했다.
RAG 기반 AI 챗봇 덕분에 데이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사용자도 일상적 언어로 손쉽게 서울시의 방대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시민들의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도가 혁신적으로 개선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일상적 언어로 질문을 하면 AI챗봇 답변을 통해 경제 동향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대화형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연결된 데이터 설명서, 3차원 시각화, 주제분석 시각화, 인구관 시각화, 상세검색, 데이터맵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자연어로 검색한 일상적 표현 사례 >
1. 경제동향: "전통시장 사과 물가가 궁금해"
2. 교통정보: "여의도에 있는 한강공원 주차장 알려줘"
3. 환경데이터: "최근 한 달간 우리 동네 미세먼지 농도 변화 추이는?"
4. 주택 서비스: "송파구와 강남구 2024년 평균 전세가격 비교해줘"
5. 문화행사: "5월에 열리는 서울시 문화 행사 정보에 대해 알려줘."
< ‘전통시장 사과 물가가 궁금해’라는 자연어를 검색한 결과 사례 >
1) 일상 언어로 질문하여 출력된 답변 예시 – 사용된 데이터셋과 시각화 콘텐츠 링크를 함께 제공
2) AI 챗봇의 답변에서 ① “서울시 생필품 농수축산물 가격정보” 클릭 한 번으로 이동하여 상세 데이터셋 정보를 확인하는 화면 예시
3) AI 챗봇의 링크 또는 상세보기화면 ② “3차원시각화” 클릭으로 자치구별 물가확인 예시
이처럼 서울 데이터 허브는 시민들이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다양한 측면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서비스다. 반응형 웹으로 구축되었기 때문에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AI 챗봇 음성 질의나 관심 데이터 담기 등 유용한 추가 기능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 누리집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작년 11월 시범 서비스 시작 후 1월 20일 기준 누적 조회 수 67,300건, 활성 사용자 수 13,800명을 돌파했으며 약 80%가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약 34%는 월 5회 이상 서울 데이터 허브를 방문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디자인이 직관적이고 편리했다는 응답도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서울데이터허브의 대시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주제 분석 시각화’ 서비스의 시각화 주제를 추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서비스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데이터허브가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해 삶과 일의 질을 개선하고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얻어 혁신적 아이디어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