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생애 마지막까지 안녕한 존엄사(웰다잉)를 위한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를 내일(24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돌봄 제도에는 생애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가 부족한 점을 해소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는 ▲돌봄서비스 ▲임종 간호(호스피스) ▲공영장례를 연계해 생애말기 환자에게 가사활동, 일상생활 지원 등의 완성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돌봄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가사활동] 취사, 식사 준비, 청소 ▲[일상생활] 관공서 동행 ▲[건강유지] 복약지도, 운동 지원 ▲[정서지원] 우울감 예방 지원 ▲[신체청결] 세면, 구강관리 등이다.
‘임종 간호(호스피스)’ 서비스로는 대상자 통증 및 증상관리, 정서적 돌봄, 의료기관 연계 등을 제공하며, 무연고자의 경우 ‘공영장례’ 서비스를 연계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가 의뢰한 생애말기 환자는 소득이나 재산에 상관없이 보호자가 없거나 돌봄공백이 발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1시간에 최고 1만 7천800원이며,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중위소득 70퍼센트(%) 이하의 경우 시에서 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서비스는 1일 4시간씩 주 5일, 1개월(4주)간 지원되고, 필요시 2개월(8주)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3개월(12주)까지 지원된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공약인 '촘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부산, 함께돌봄' 사업을 추진해 퇴원환자안심돌봄,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도 추가했다.
시는 2019년부터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지난해(2024년)에 ‘부산, 함께돌봄’ 사업으로 확대해 기존의 가사지원, 식사지원 서비스에 퇴원환자안심돌봄,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지난해(2024년) 총 1만 4천461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부산, 함께돌봄’ 사업 개요>
(대 상)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 시민 누구나
- 소득·재산 무관, 돌봄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사업내용)
- 퇴원환자안심돌봄, 병원안심동행, 가사·식사 등 서비스 제공
- 구·군 모니터링, 민관협력체계 구축, 신규 서비스 개발 등
(비용지원) 중위소득 70퍼센트(%) 이하 전액 지원, 그 외 자부담
(이용신청)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아울러, 내년에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될 예정으로, 시는 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24.3.26.제정, ’26.3.27.시행>
(의의) 노인·장애인 등 대상 보건의료, 일상돌봄 서비스 등의 통합지원 제도적 기반
(내용) 기본·지역계획 수립, 전담조직 및 통합지원협의체 설치 등
박형준 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생애말기안심돌봄 서비스'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돌봄 모델로, 사회관계망의 확충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모든 시민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안녕한 부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