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폭염시 야외 활동 자제와 함께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응급실을 보유한 서울 소재 모든 병원(70개소)이 참여하는「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운영 결과, 2025년 5월15일부터 7월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85명으로 전년(5.20~7.7, 27명) 대비 58명이 증가하였다.
※ 금년에는 이른 더위로 인해 전년보다 5일 앞당겨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 온열질환자 발생 양상은 발생 장소, 시간대, 연령대 등에서 전국과 차이가 있다. 서울에서 온열질환은 작업장보다 길가, 운동장, 공원 등 야외 여가활동 공간에서, 오후보다는 오전(10시~12시)에, 노년층보다는 30~40대 청장년층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구분 | 발생수 | 발생장소 | 시간대 | 연령대 |
길가 | 운동장 공원 | 실외 작업장 | 논밭 산 | 그 외 | 오전 (06~10) | 오전 (10~12) | 오후 (12~17) | 그 외 | 30~ 49세 | 65세 이상 | 그 외 |
서울 | 85명 | 45 | 14 | 11 | 1 | 14 | 14 | 37 | 21 | 13 | 39 | 14 | 32 |
100% | 53% | 17% | 13% | 1% | 16% | 16% | 44% | 25% | 15% | 46% | 16% | 38% |
전국 | 977명 | 131 | 73 | 253 | 196 | 324 | 93 | 166 | 486 | 232 | 252 | 327 | 398 |
100% | 13% | 8% | 26% | 20% | 33% | 9% | 17% | 50% | 24% | 26% | 33% | 41% |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45명 중 25명은 오전 시간대에 시작한 마라톤 중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었다. 비교적 선선한 오전 시간대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나 컨디션 조절이 미흡하면 건강한 젊은 사람도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다.
마라톤 중 발생한 온열질환자 25명의 연령대는 20대 4명, 30대 9명, 40대 8명, 50대 4명이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어르신, 어린이, 심뇌혈관·고혈압·당뇨병 환자, 노숙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운동·여가를 위한 신체활동 시에도 무더위를 과소평가하여 건강수칙을 소홀히 할 경우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시민들에게 폭염 기간에는 야외에서 작업 및 신체활동을 자제하고,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폭염 대비 건강수칙 >
① 시원하게 지내기
- 샤워 자주 하기
-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 (양산, 모자 등)
②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③ 더운 시간대는 활동 자제하기
-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④ 매일 기온 확인하기
- 기온, 폭염 특보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