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 보호 및 안전 확보를 위해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및 무료 상해보험 가입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지난 8일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으로 집계되었고, 이중 사망자는 8명이다.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1,000명에 도달한 것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환자 수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로 늘었다. 실외 작업이 많은 건설업은 폭염에 매우 취약한 구조이다. 실제로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81.1%)였다.
이에 공제회는 8월 중순까지 휴게시설이 부족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이동쉼터(35인승 버스)’를 운영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이동쉼터 내 음료, 간식을 비치하고, 팔 토시, 아이스링(넥쿨러) 등 냉방용품도 무료로 지급한다.
또한, 혹서기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등 각종 상해 사고를 대비하여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상해보험 가입 신청자 중 1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하여 ‘배달의민족 상품권(5천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참고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를 위한 퇴직공제제도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운영한다. 퇴직공제제도의 일환으로 퇴직공제금 지급, 생활자금 무이자 대부사업을 시행 중이다. 복지서비스는 ▲종합 건강검진 ▲결혼출산지원금 ▲초등학교 취학자녀 지원금 ▲대학생 자녀 장학금 ▲공인노무사 노무 상담서비스 ▲변호사 법률 상담서비스 등이다.
김창석 건설근로자공제회 고객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혹서기 환경 속에서도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통해 더 안전한 근로환경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감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