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 이상일 때 온열질환자 급증…예방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당부
  • 일 최고기온 31.1℃~33.2℃ 구간에서 1℃ 상승마다 22명 증가, 일 최고기온 33.3℃ 이상 구간에서 1℃ 상승마다 51명으로 급격히 증가



  •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자 수와 최고기온 간의 뚜렷한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8월 말까지 높은 기온이 지속되어 온열질환자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 온열질환 :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임.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 온열질환자 발생 통계: 질병관리청(www.kdca.go.kr) > 정책정보 >  건강위해 > 기후변화 > 폭염 > 감시체계 신고현황

    올해는 6월 말부터 무더위가 발생하면서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온열질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 현재(8월 21일 집계 기준) 누적 환자수는 3,815명으로,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모니터링 실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도(4,393명) 다음으로 많으며, 역대 2번째로 온열질환자 수가 많았던 2024년(3,004명) 동기간 대비 1.26배인 수치이다.

    지난 11년간(2015~2025년)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와 일 최고기온 자료를 분석(8.16. 집계 기준)*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이 구간별로 차이를 보였다.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는 일 최고기온 27.7℃~31.0℃ 구간에서는 약 7.4명, 31.1℃~33.2℃ 구간에서는 약 22명 증가하였다. 특히 일 최고기온 33.3℃ 이상 구간에서는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급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분절형 회귀분석(Piecewise regression; 기온별 온열질환자 발생의 정도가 달라지는 지점을 찾아 구간별 기온의 영향을 분석한 방법) 활용

    이처럼 기온이 높아질수록 온열질환자 수가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일 최고기온 33.3℃ 이상에서는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높은 기온이 예보될 경우 반드시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운 환경에서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119 구급대 등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방문하여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6월 말부터 고온 환경이 조기·장기간 발생하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며, “이에 따라 기온 자료를 활용하여 폭염 대비 건강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에서 8월 말 낮 기온을 30~34℃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

    ①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② 시원하게 지내기
    - 샤워 자주 하기
    -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등)

     
    ③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④ 매일 기온 확인하기
    - 기온,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

     





  • 글쓴날 : [25-08-22 09:11]
    • 최수현 기자[2we@2w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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