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 화분', 전립선 기능 개선 효과 과학적 입증
  •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 전립선특이항원 감소, 전립선암 세포증식 억제 등 효과 보여

  • 연령대별 연도별 전립선비대증 발생률 출처 Prostate Int 2021 Dec94215220
    연령대별, 연도별 전립선비대증 발생률 (출처: Prostate Int. 2021 Dec;9(4);215-220)


    농촌진흥청은 순천향대학교(김재헌·황용성 교수팀)와 함께 벌 화분과 그 추출물이 전립선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관련 질환은 고령 남성층에서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표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이 점점 커져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압박해 배뇨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

    연구진은 우선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벌 화분을 적용한 후 세포를 염색(MTT assay, EdU, KI67)해 벌 화분 농도 1mg/ml에서 세포증식이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쥐에 2주간 대조 약물(피나스테리드)과 벌 화분을 먹인 후 전립선 무게와 크기, 전립선특이항원(PSA) 발현을 비교했다.

    *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전립선에서 나오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등 전립선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혈액 검사 지표

    그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전립선비대증 쥐는 일반 쥐보다 전립선이 1.8배 커졌으나 약물과 벌 화분을 먹은 쥐는 전립선비대증 쥐보다 각각 87%, 74%로 전립선 크기가 줄었다. 전립선특이항원도 83% 감소했다.

    아울러 전립선암 세포에 벌 화분 추출물(1mg/ml)을 적용하고 세포증식 억제 효과를 관찰한 결과, 전립선암 세포증식 억제와 이동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임상시험을 포함한 후속 연구로 벌 화분을 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벌 화분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해 기능성 식품소재로서의 가능성이 큰 양봉 산물이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고령화 사회에 증가하는 전립선 질환 관리와 관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글쓴날 : [25-10-22 10:30]
    • 최수현 기자[2we@2w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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