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무장애(Barrier-Free) 투표권' 보장에 나섰다.
시는 이동 취약계층을 위한 사전투표소 편의시설 안내 픽토그램(그림 기호) 포스터를 제작·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터에는 ▲승강기(음성지원) ▲점자유도블록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남·녀 구분) ▲전동휠체어 충전기 ▲수유실 등 이동 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여부가 픽토그램(그림 기호) 형태로 담겼다. 복잡한 설명 대신 직관적인 그림으로 정보를 전달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포스터 제작은 광명시가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관내 사전투표소 1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권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했다. 특히 현장 평가에 참여한 장애인단체 소속 장애인들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당시 평가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복잡한 문자보다 그림 중심 안내가 훨씬 이해하기 쉽고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이를 적극 반영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기반 픽토그램(그림 기호)으로 투표소 시설과 투표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제작된 포스터는 사전투표소별 편의시설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발달장애인, 어르신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시설이 갖춰진 투표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며 "투표권 행사의 사각지대를 없애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불편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인권 기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광명시민인권위원회와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으로 '인권영향평가단'을 구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실질적인 평가 항목을 마련했다. 이후 관내 사전투표소 19곳을 대상으로 현장 평가를 실시해 이동 취약계층의 투표 접근성을 점검했다.
광명시민인권센터는 평가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청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