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이하 HPV) 예방접종 비용 지원 대상을 주민등록상 부산에 거주하는 25~26세 여성(1999~2000년생)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HPV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에는 매년 26세 여성만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나, 오는 7월 1일부터 25세까지 대상을 확대해 시행한다.
이는 HPV백신의 3회 접종(0, 2개월후, 4개월후)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그간 하반기에 접종을 시작한 26세 여성의 경우 당해 연도 내에 3회 접종을 모두 마치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이번 확대를 통해 충분한 접종 기간을 보장하고, 높은 면역력 획득을 도와 성매개 감염병 예방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출생 연도에 따라 지원 기간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26세(1999년생) 여성의 지원 기간은 올해(2026년) 12월 31일까지인 반면, 25세(2000년생) 여성은 내년(2027년) 12월 31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5세 여성은 올해 안에 3회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내년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반면, 26세 여성은 올해 12월 31일까지 3차 접종이 모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둘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
지원 금액은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1회 접종 시 10만 원, 최대 3회(총 30만 원)까지이며, 백신은 HPV 9가 또는 4가 백신 중 본인이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병·의원마다 접종 비용이 다르므로 지원 금액을 제외한 차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과거 접종 이력에 따라 개인별 지원 횟수는 달라질 수 있다.
한편,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감염 시 대부분은 증상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유전형(HPV 16형, 18형 등)에 지속해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질환에 대해 90퍼센트(%)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가 있으며, HPV백신은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 자궁경부암의 90퍼센트(%),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퍼센트(%)가 HPV 감염으로 발생
접종은 시 내 지정의료기관(350곳)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 감염병포털(www.busan.go.kr/bsi/index) 및 16개 구군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당일에는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주민등록등본, 정부24 앱 내 전자증명서 등)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HPV백신은 감염 전에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접종받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