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하루는 혼인과 자녀 유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자녀가 있는 기혼 청년은 미혼보다 가사·돌봄 시간이 많은 반면 일과 여가 시간은 적었으며, 남녀 간의 시간 배분 차이 또한 뚜렷했다. 지난 10년간 기혼 유자녀 남자의 가사·돌봄 시간이 늘어나며 성별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생활시간조사」자료를 활용해 25~39세 청년의 혼인과 자녀 유무에 따른 시간사용을 분석하고 최근 10년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분석 결과】
※ 본 분석은 생활시간조사(2014년과 2024년)의 2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라 미혼, 기혼‧무자녀, 기혼‧유자녀 3개의 집단으로 분류하여 작성함
10년 전보다 청년의 여가시간 늘고 가사․돌봄 등 의무시간 줄어
2024년 청년의 하루 시간사용은 수면·식사 등 필수시간 11시간 25분, 일·가사·돌봄 등 의무시간 8시간 22분, 여가시간 4시간 13분이었다. 10년 전 청년보다 필수시간은 16분, 여가시간은 21분 각각 늘고, 의무시간은 37분 줄었다.
기혼 유자녀 청년, 미혼보다 가사‧돌봄 시간 많고 일·여가 시간 적어
기혼 유자녀 청년의 가사·돌봄시간은 4시간 15분으로 미혼 청년 52분보다 3시간 23분 많았다. 반면 일하는 시간과 여가시간은 미혼보다 각각 49분, 1시간 29분 적었다.
남녀의 시간배분 차이, 기혼 유자녀 청년에서 가장 뚜렷
미혼 청년은 남녀 모두 일과 여가에 각각 하루 평균 4시간대를 사용했다. 반면 기혼 유자녀 청년은 남자가 일에, 여자는 가사·돌봄에 5시간 이상을 사용해 남녀의 차이가 가장 컸다.
* 일: (남자) 4시간 37분 (여자) 4시간 12분,
* 여가시간: (남자) 4시간 50분 (여자) 4시간 32분
맞벌이에서도 여자의 가사·돌봄 시간 더 많아
외벌이 남자는 일에, 여자는 가사·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반면 맞벌이 여자는 외벌이 여자보다 일하는 시간이 많고 가사·돌봄 시간은 적어, 남녀 간 시간배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기혼 유자녀 청년의 가사·돌봄 시간은 여자가 남자보다 외벌이에서 5시간 17분, 맞벌이에서 1시간 43분 많아 맞벌이에서도 여자의 가사·돌봄시간이 더 많았다.
기혼 유자녀 남자의 가사‧돌봄 시간은 10년 전보다 외벌이와 맞벌이 모두 약 1시간 늘었다. 여자는 외벌이에서 14분, 맞벌이에서 30분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가사·돌봄 시간의 성별 격차는 외벌이·맞벌이 모두 1시간 이상 감소했으나 여전히 여자가 남자보다 가사·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이번 분석은 혼인 및 자녀 유무에 따라 청년의 시간사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생활시간조사를 통해 국민의 시간사용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일‧가정 양립 지원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