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시책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아이좋아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기가 태어난 가정이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10만 원 상당의 출생 용품을 선택해 해당 업체로부터 전달받는 방식으로, 7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안양시민이 대상이다.
면 기저귀, 딸랑이 세트(장난감), 오가닉 내의, 아기 의자, 체온계, 아기 띠, 휴대용 유모차 등 30여개 중 원하는 용품을 10만 원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2∼3만 원 선에서 출산용품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출산지원금을 대폭 올리고 선택의 폭도 넓힘으로써 출생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했다.
출생신고를 한 가정은 선택한 물품을 업체로부터 2주 안에 전달받게 된다.
시 관계 공무원은 산모 등 출생가정이 원하는 육아용품을 고를 수 있도록 품목을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태어난 아기가 안양시민이 된 것을 환영·축하하고 간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안양 곳곳에서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며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도시 안양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