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가 부산 최초로 초등학교 공공 통학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큰길을 가로질러 장거리 통학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동구에 젊은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동구(구청장 최형욱)와 동일중앙초등학교(교장 김영란)는 오는 16일부터 부산 최초로 공립초등학교 통학버스를 운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통학버스는 동구가 임차 비용을 지원하고 학교가 운영하는 방식의 2019년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다.
통학버스가 운영되는 동일중앙초등학교는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를 하고 있고 통학을 위해 왕복 8차선 중앙대로를 건너야 하며 도보로 통상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등하굣길이 멀고 위험한 곳이다.
그동안 이 지역 학생들은 학원 차에 의존하거나 학부모들이 직접 데려다주는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 통학버스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됐다.
구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크고 작은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학버스 시범운영 사업은 오는 12월 말까지 추진하며 사업 종료 후 평가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