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17일 영화의 전당(대표이사 방추성)과 '해운대 Single남자의 Cinema 천국 사업'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중장년 남성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 맞춤형 사업 시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11월 두 달 동안 영화 제작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12월에는 상영회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올해 초 고독사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태조사, 주민·공공기관·민간기관 대토론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운대구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특히 고독사 고위험군인 중장년 남성 1인 가구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이 협동하고 연대할 수 있는 자조 모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Single남자의 Cinema 천국'은 영화를 매개로 중장년 남성 1인 가구가 사회와 소통하고 지역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운대에 거주하는 만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 남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강좌는 10월 19일∼11월 30일 매주 토·일요일에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구청 복지정책과로 전화(051-749-5692)로 문의하면 되며 10월 11일까지 선착순 10명을 모집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고독사의 위기에 놓이기 쉬운 중장년층 남성 1인 가구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