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김태석) 다송중학교 강당에서는 지난 10월 7일 여름 교복 수거 작업이 한창이었다.
'진로의 날' 행사로 열린 이 날 참가 학생들은 진로체험 부스에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한 탐색의 시간을 가지며 가져온 교복도 기증했다.
이날 교복 수거는 각 가정의 옷장에서 방치되고 있거나 버려지는 교복을 후배에게 물려주는 교복 재활용 사업인 '나눔교복 지원사업'을 위해 이뤄진 것이다.
사하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지역 내 11개 중학교(감천·다대·다선·당리·장평·건국·영남·다송·대동·사하·장림여자중학교), 다대복지관, 국제라이온스협회, 오시나래세탁소와 공동으로 '나눔교복 지원사업'을 2012년부터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안 입는 교복을 기증하면 오시나래세탁소에서 세탁·수선해서 다시 학교로 가져다주고 다시 교복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상기증 또는 재판매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하구는 올해부터 교복 기증을 늘리기 위해 기증하는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지급하고 '나눔교복 지원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연말에 이웃돕기성금에 기탁해 이용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