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부산에 유치해 지난 9월 문을 연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이하 '센터')에는 부산관광스타트업 33개사를 포함, 45개의 관광 분야 기업이 입주해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부산 관광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부산관광스타트업이 이번엔 부산의 숙원사업인 '부산 관광 기념품' 만들기에 나섰다.
첫 포문은 센터 예비창업자로 들어와 지난 9월에 창업을 한 '장승탁살롱(대표 장윤창)'이 열었다.
아이디어그룹인 장승탁살롱은 부산의 먹거리 기념품 시장을 겨냥해 지난 4일 수제카라멜 브랜드 '조스카라멜'을 론칭행사인, '조스카라멜 테이스팅나잇'을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 김기헌 부산울산지사장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지역의 관광·문화계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부산의 새로운 기념품 브랜드 탄생의 순간을 함께했다.
조스카라멜은 장승탁살롱이 센터 입주기업으로서 한국관광공사의 사업화지원금을 지원받아 출시한 첫 번째 먹거리 기념품이다.
장승탁살롱은 '카라멜'이라는 젊은 감각의 먹거리에 더해질 재료로 '고구마'를 선택했다.
'한국 최초로 고구마를 재배를 시작한 도시'가 '부산'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 이야기를 많은 관광객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문익공 조엄 선생이 조선통신사 시절, 부산으로 처음 고구마 종자를 반입해 재배를 시작한 이야기를 조스카라멜에 담았다.
해당 제품은 부산을 대표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메르씨엘'과의 협업을 통해 수제 카라멜로 탄생했으며, 보라색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노란 고구마를 모티브로 포장지에도 감성을 입혔다.
장 대표는 "부산 고유의 콘텐츠를 재료로 한 제품을 기획, 지역의 실력 있는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높은 품질의 상품을 개발하면 관광기업과 제조기업, 그리고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며 부산의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센터 운영기관인 부산관광공사의 정희준 사장은 "지역 콘텐츠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는 관광스타트업만이 할 수 있는 시도"라며 "센터 입주기업들이 신규 사업을 홍보하고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