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구청장 최형욱)는 지난 14일 지역 노숙인 관리와 자립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유관기관 관계자 대책 회의를 열었다.
최형욱 동구청장을 비롯해 15개 기관·단체장 21명은 이날 회의에서 노숙인의 질병 등 관리와 자립 지원을 위한 TF팀을 가동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15개 기관·단체 TF팀은 무엇보다 노숙을 막는 지도·단속만으로는 풍선효과로 인해 노숙인 밀집 지역만 달라질 뿐 그 수가 줄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대를 같이하고 노숙인 개인마다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노숙인마다 당장 원하는 목욕, 거주 공간, 일자리,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한 다음 대화를 통해 자립 의지를 고취하는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추진한다.
TF팀의 노숙인 개인 맞춤형 자립 지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노숙인 관리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구소망지원센터·동구쪽방상담소·부산희망등대 종합지원센터가 마련키로 했다.
동구청과 동부경찰서, 초량지구대, 수성지구대 등 관련 기관·단체는 TF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장에서 노숙인 자립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