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참여 자율예산제’로 지원금 스스로 책정한다 춘천문화재단, 생활예술 지원사업 선정 및 교부
  • 59개 동호회에 총 1억 4천만원 지원


  • 직접참여 자율예산제 진행 현장
    직접참여 자율예산제 진행 현장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이 춘천시 생활예술동호회를 지원하는 ‘2020 생활예술 지원사업’ 단체 선정을 완료했다. 그중 역량강화 지원금 책정 과정에 동호회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자율예산제”를 처음 도입해 눈길을 끈다.

    올해 122개 단체가 신청 접수하였으며, 그중 59개 동호회가 2~3백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활동지원(3년 이상 동호회 발표지원) 49개 ▲역량강화지원(3년 미만 동호회 강좌 또는 워크숍 지원) 10개 동호회가 선정되었다. 악기연주, 합창, 농악, 그림, 사진,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동호회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지원금 책정 과정에 “자율예산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전 전문심의위원회에서 지원금 액수를 확정하는 방식과 차별화해 관심을 모은다. 역량강화지원 분야에 선정된 10개 단체들이 함께 모여 계획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및 토의 과정을 거쳐 전체 지원금 범위(2,500만원) 안에서 동호회별 지원금 액수를 확정했다. 

    각 동호회 대표들은 타 동호회 예산편성기준과 방법을 참고해 구체적으로 예산액을 조정했다. 또한 토의 진행 후 다른 동호회와 지원금 일정액을 조율하는 등 자율예산제의 순기능이 돋보였다.

    20대 대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단체 대표들은 “다른 동호회의 사업 및 예산 편성 방식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동호회들과 협의하여 단체 스스로 지원액을 정할 수 있어 더 보람찼다”, “다양한 취향과 관심을 가지고 소모임을 하는 분들을 만나 뜻깊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재단은 3월 말까지 교부 신청을 받고 4월 초까지 지원금 교부를 완료해 동호회 활동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5월에는 지역 내 더 많은 시민들의 생활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2개 분야(활동/역량강화 지원) 모두 추가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은 5월과 9월 동호회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교류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중으로 동호회의 참여의 폭을 넓힐 생활문화 축제를 진행하는 등 지역 내 생활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며 생활문화책임공동체로 함께 성장해 갈 계획이다. 





  • 글쓴날 : [20-03-23 12:06]
    • 최수현 기자[2we@2w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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