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의 지역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기장형 긴급재난지원소득'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군수를 단장으로, 부군수를 부단장으로 하는 '기장형 긴급재난지원소득 TF팀'(이하 TF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획 청렴실, 복지정책과, 행복 나눔과, 공정 조세과, 자주 재정과, 일자리경제과, 안전총괄과, 환경위생과 등을 TF팀 실무반으로 편성하고 금일 오후 2시 1차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군은 모든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150억원 이상의 기장형 긴급재난지원소득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30억원은 재난관리기금으로 확보된 상태다.
군 의회에 긴급 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회를 금주 내로 개최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해 나머지 12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주 내로 재원을 확보하고 TF팀에서 기장형 긴급재난지원소득에 대한 지원 계층의 범위와 기준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나 시에서 추진하는 코로나 19 민생지원과는 중복되지 않는 계층을 대상으로 해 촘촘한 지원 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재원이 확보되면 코로나 19로 인해 소득절벽에 처한 계층의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19라는 총체적인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기장군민의 안전과 생명은 군수와 군이 책임져야 하며 지금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은 다가올 태풍이나 풍수해를 걱정할 게 아니라 당장 끼니 걱정하는 지역주민들 살리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장형 긴급재난지원소득 지원은 1분 1초가 급한 구호 활동이다"라며 "중앙정부의 곳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앞서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쌀독을 박박 긁어서 쌀 한 톨이라도 아끼고 쪼개서 나눠야 할 때다 혈세는 이럴 때 써야 한다. 이 혈세가 바로 구호품이다. 이것이 지방정부의 존재 이유고 지방자치의 필요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