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가부, 문화예술계 성폭력 예방 전문인력 양성한다

  •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희롱·성폭력 예방에 앞장설 전문강사 양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문화예술인 대상으로 수요조사 등을 실시해 총 43명의 전문강사 양성과정 교육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을 통해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80시간에 걸쳐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양성과정에는 연극 14명, 문학 8명, 음악 5명, 영화 4명, 만화(웹툰 포함) 4명 등 9개 분야 총 43명의 예술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범정부 합동으로 지난 3월에 발표한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에 담겼던 '문화예술계 내부의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다.

    교육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관련 분야의 경험을 폭력 예방 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성인지 관점 훈련 ▲젠더 기반 폭력 이해 및 피해자 지원체계 ▲문화예술계 젠더 이슈 및 콘텐츠 분석 ▲강의 기획 및 강의력 코칭(지도) 등이 이뤄진다.

    교육생들은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전문강사'로 위촉돼 내년 1월부터 각 분야에서 교육 활동을 하게 된다.

    참고로, 위촉 기간은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위촉 기간 종료 전후 재위촉 과정 등을 통해 2년 연장할 수 있다.

    김성일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은 "문화예술계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그동안 '문체부 성희롱·성폭력 예방 대책위원회'의 권고안, 예술계의 의견 등을 수렴하고 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의 결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예방 교육의 확대,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전문상담사 교육과정의 신설 등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력으로 양성된 전문강사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강사들이 실제 문화예술계 내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마련해 교육의 저변을 넓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18-08-27 12:34]
    • 신명숙 기자[2we@2w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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