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2020년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하고 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아동친화예산서는 2020년 일반회계 예산 중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246개의 사업예산에 대해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개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와 아동친화 6개 영역별로 분류해 아동 권리 관점에서 분석한 것으로, 구의 아동 관련 사업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서구의 2020년 아동친화사업 규모는 593억6천만원으로 전체 일반회계 본예산의 21%를 차지하며, 재원별로는 국비 31.8%(189억원), 시비 38.1%(226억원), 구비 30.1%(179억원)이다.
아동친화예산서에서는 부서별 아동·청소년 권리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복원 사업, 공공도서관 건립, 청소년 창작스페이스와 닥밭골 플레이하우스 조성, 톤즈문화공원 및 혈청소 일원 치유의 숲길 조성, 구민안전보험 시행, 다 함께 돌봄센터 운영 및 부산 최초 가족센터 건립 등 지난해 대비 22개의 아동친화사업을 신설했다.
또한 73억원의 예산을 증액 편성해 지역사회 아동의 욕구 충족 및 권리 신장을 위한 구의 노력과 높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발행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주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모니터링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서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담기구 설치, 조례 제정, 아동 권리 NGO와 MOU 체결, 아동 권리 인권기구(옴부즈퍼슨) 설치,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아동·청소년의회 구성, 민관 협업 업무 추진 등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유니세프에서 권장하는 아동의 권리 실현을 위해 부서별 협업은 물론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구현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구,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서구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