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보건환경연구원은 강화군, 옹진군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협력해 27일부터 29일까지 도서 지역인 옹진군 백령면, 강화군 교동면 및 삼산면을 찾아 상반기 가축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화군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검출돼 구제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함께 가축전염병 분야의 최대 현안이 됐다.
강화군 전체 우제류(소, 염소)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 결과, 소 농장 20개소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검출돼 추가 백신 접종, 감염(NSP) 항체 양성축 조기 도태 및 바이러스 순환검사 등 방역 조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방역 지원 및 동물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도서 지역(강화군 교동면·삼산면, 옹진군 백령면) 축산농가에 소속 수의사로 구성된 진료반을 보내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필요한 약품도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문제시되는 구제역 방역요령 및 가축전염병 예방 교육을 농가별로 실시하고 보건환경연구원 방역 차량을 이용한 소독지원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이정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코로나19로 집합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번 무료진료를 통한 일대일 방역 교육이 가축 방역 분야 최신 동향을 접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제역과 같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이며, 외부인 및 차량 통제, 자체적인 내·외부 소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