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중 각종 지원정책에서 제외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창업자를 대상으로 구비 20억여원을 긴급 편성해 '신규 자영업자 사각지대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신규 자영업자 사각지대 지원'은 작년 9월 2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사업자 등록한 소상공인 중 사업장 소재지가 서초구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현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무실(영업장)을 임차해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실제 영업 중인 업체를 지원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시 소상공인의 72.4%가 폐업 내지 폐업을 고려할 만큼 어려움이 심각하다.
현재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이 접수 중이지만 작년 9월 이전에 사업자 등록이 된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해 신규 창업자는 제외됐다.
하지만 신규 창업자는 영업기반이 없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기존 사업자보다 더 크고 특히 올해 창업한 사업자는 개업 후 1∼2개월 정도 손님이 반짝 몰리는 개업 효과도 누리지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가 신규 자영업자들이 고난의 계곡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직접적인 맞춤 지원을 시행하는 것이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구청 홈페이지(seocho.g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 중이며 15∼30일까지는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현장 방문해 접수도 가능하다.
방문 접수 또한 혼란을 막기 위해 대표자의 출생연도 5부제로 진행한다.
한편 구는 '연 매출 2억 이상 자영업자 대상 현금 지원사업'도 준비하는 등 매출 악화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이 지원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서초구 자영업자 지원 콜센터(02-2155-5472)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에서 소외되는 서초구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