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문화회관(관장 윤창희)이 2월부터 닫혔던 문을 조심스레 열고 특별 기획 공연인 연극 ‘검정 고무신’으로 7월 30일 목요일(19시 30분) 해운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해운대문화회관은 6월 전시실, 7월 3일 대관 공연을 시작으로 공연장 재개를 했고, 생활 속 거리두기(전시실 10인 이하 관람, 한 칸 띄어앉기)와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발열 및 문진표 작성으로 코로나19에 대비해 조심스럽게 운영재개에 문을 두드렸다,
해운대문화회관이 특별 기획공연으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극단 에저또의 연극 ‘검정 고무신’이다.
연극 ‘검정 고무신’에서 가족을 버린 아버지와 홀로 힘들게 오남매를 키우던 어머니가 병들어 돌아가시며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 업동이를 오남매에게 부탁하고, 맏딸 진실이는 동생들을 돌보며 가정의 의무를 다한다.
바람 잘 날 없는 진실이의 집이지만 가족이란 울타리 속 힘들고 어렵지만 따뜻한 남매 간의 사랑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웃음과 감동이 있는 인간적인 우리네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민간 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선정 작품이다. 연극 ‘검정 고무신’은 보다 저렴한 관람료와 높은 수준의 공연으로 코로나19로 문화의 갈증을 느낀 관객과 예술인들에게 평소 느꼈던 감동과 전율을 전하고자 한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코로나19 이전의 관람문화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염려가 되지만 생활 방역과 관객, 회관직원들의 주의와 대비로 기쁨의 감동을 마주할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운대문화회관의 공연 및 전시실은 해당 일시에만 이용이 가능하며, 공연장 이용 시 공연시간 한 시간 전부터 건물 이용 및 객석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내방객은 문진표 작성과 마스크 착용 시 건물이용이 가능하다.
특별 기획 연극 ‘검정 고무신’은 객석 거리두기로 1층 134개의 좌석만 관람 가능하며, 해운대문화회관 홈페이지 예매시스템을 통해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자세한 할인율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