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올해 환절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할 것에 대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뚜렷한 코로나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와 증세가 유사한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 주민 불안감과 의료공백 등 사회적 대혼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올해 국가 무료 인플루엔자 대상자는 임신부, 생후 6개월에서 만 18세 이하 어린이 및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이에 남구는 국가 무료접종 대상이 아닌 만 19세 이상에서 만 61세 이하 주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확대한다.
올해 7월 기준 남구 총인구는 27만 명으로 국가 및 부산시 무료지원 대상자를 제외하면 약 16만 명이 추가 무료 대상자가 된다.
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영유아 고령층 등 국가지원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9월부터 우선 실시하고 구 확대지원 대상자는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범 구청장은 "올가을 이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의료지원들을 코로나19 대응에 더욱 집중시키기 위함이며,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을 통해 각종 합병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상자 확대로 인한 독감백신 확보 또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