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174억원을 들여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재외국민을 포함한 17만3천여 명의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4일 세대별 계좌로 첫 지급 한다.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의 첫 지급 대상자는 지난 1일 인터넷 접수 첫날 신청한 5천123가구, 1만4천134명으로 약 14억여 원에 이른다.
기장군은 지난 1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시작해 사흘째인 3일까지 1만6천501가구, 4만5천95명이 신청을 했으며 전체 주민의 약 26%에 해당한다. 4일부터 신청한 날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등록한 계좌로 현금 입금된다.
지난달 16일 기준일부터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둔 기장군민은 내년 1월 29일까지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인터넷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14일부터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요일제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기장군수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17만3천여 지역주민에게 단비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재난기본소득이 최대한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