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경제적인 자립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 취업 청년 학자금 대출 상환 지원사업'으로 오는 4월 9일까지 100여 명을 모집해 1인당 연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이 사업이 전남지역 청년들의 학자금 상환 부담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정착에 기여하고 구인난을 겪은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인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1월 25일 기준 전남 도내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현재 상환하고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도내 소재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최근 3개월 평균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를 모두 충족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지원받은 청년도 요건에 해당할 경우 올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할 경우 기한 내 전라남도 희망인재육성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되고,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중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개인별 상환 내역을 확인한 후 매 분기 말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남도청 희망인재육성과(061-286-3424)로 문의하면 된다.
그동안 학자금대출 상환 이자를 지원하는 지자체는 있었지만 대출 원금 상환을 지원하는 사업은 전라남도가 유일하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전남도정 공약사항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 총 100명의 지역 청년들이 혜택을 받았다.
고미경 전라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학자금대출 상환지원 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며 "학자금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지역 청년들의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이밖에 전라남도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최대 300만 원의 청년구직활동 수당을 비롯해 월 10만 원의 주거비, 본인이 10만 원을 저축하면 10만 원을 추가로 보태주는 디딤돌통장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