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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3.5% 감소, 7억 137만 톤


전기·열(1,961만 톤↓), 불소가스(381만 톤↓) 감소 등 영향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서흥원)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 심의를 통해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보다 3.5% 감소한 7억 137만톤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배출량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문은 발전·열생산으로 1,961만톤(7.3%)이 감소했으며, 오존층파괴물질(ODS, Ozone Depletion Substances) 대체물질 사용부문(250만톤, 28.3%), 가정(219만톤, 6.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도로수송은 전년보다 275만톤 증가(2.9%)하였으며, 비금속(113만톤, 10.2%) 등에서도 배출량이 증가하였다.

< 분야별 배출량 증감 원인 분석>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87.2%에 해당하는 6억 1,150만톤으로, 전년보다 2,107만톤(3.3%) 감소했다.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1.3%)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4.8%)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2018년보다 1,961만톤(7.3%) 줄었다.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2018년보다 44만톤 감소(0.2%)했다. 항목별로는 비금속 113만톤(10.2%), 화학 41만톤(0.9%)이 증가한 반면, 철강 6만톤(0.1%), 비철금속 13만톤(4.4%), 기타 179만톤(5.7%)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 부문은 국제 유가 및 국내 유류 판매가의 하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289만톤 증가(2.9%)했다. 

가정·상업·공공 등에서는 난방용 연료 소비가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보다 311만톤(5.6%) 감소했다.

산업공정 분야 2019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7.4%에 해당하는 5,199만톤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광물산업 부문에서 10만톤(0.3%)이 증가한 반면, 화학산업과 금속산업 부문에서 각각 2만톤(2.6%)과 6만톤(23.8%)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오존층파괴물질 대체물질 사용과 반도체·액정 생산 항목 등에서 소비감소로 2018년보다 381만톤(19.5%) 줄었다. 

농업 분야의 2019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3.0%에 해당하는 2,096만톤으로, 전년보다 17만톤(0.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장내발효 12만톤(2.6%), 농경지토양 9만톤(1.6%), 작물잔사소각 0.1만톤(6.6%)이 증가한 반면, 벼재배에서 34만톤(5.4%), 가축분뇨에서 4만톤(0.8%) 감소했다.

폐기물 분야의 2019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2.4%에 해당하는 1,691만톤으로, 전년보다 63만톤(3.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하폐수처리 8만톤(4.3%), 기타 6만톤(7.8%)이 증가한 반면, 소각에서 66만톤(9.3%), 매립 11만톤(1.3%)이 감소했다.

< 부문별 기준 배출량 분석 >

국제기준(IPCC 지침)에 따른 국가 배출량을 경제산업 부문별로 재분류할 경우 산업부문 55.7%, 건물부문 21.0%, 수송부문 14.6%, 공공기타 2.7%, 폐기물 2.4%, 농축산 3.0%, 탈루로 인한 배출이 0.6%를 차지했다.

부문별 전년 대비 증감량을 살펴보면, 수송 부문은 277만톤(2.8%) 증가한 반면, 산업 1,463만톤(3.6%), 건물 1,105만톤(7.0%), 공공기타 158만톤(7.6%), 폐기물 63만톤(3.6%), 농축산 17만톤(0.8%), 탈루 및 기타 38만톤(7.8%)이 줄었다.

< 온실가스 종류별 배출량 >

국내 6대 온실가스별 비중은 이산화탄소(CO2)가 91.8%로 가장 높으며, 메탄(CH4) 3.9%, 아산화질소(N2O) 2%, 수소불화탄소(HFCs) 1%, 육불화황(SF6) 0.8%, 과불화탄소(PFCs)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CO2)는 93.6%가 연료연소에서 발생하며, 2018년 대비 3.2% 감소했다.

메탄(CH4)은 폐기물매립(28.1%), 벼재배(21.5%), 장내발효(16.7%), 탈루 (15.3%)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전년보다 1.8% 줄었다.

아산화질소(N2O)는 농경지토양(38.8%), 가축분뇨처리(24.4%), 연료연소(22.5%)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수소불화탄소(HFCs)는 냉장고 등 기기의 냉매제 대체 사용(92.3%) 과정에서, 과불화탄소(PFCs)는 반도체·액정을 생산(100%)하는 과정에서, 육불화황(SF6)은 반도체·액정(45.0%) 및 중전기기(54.6%) 제작 과정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전년보다 19.5% 감소했다.

< 국내 총생산액(GDP) 및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 >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액(GDP) 및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내 총생산액(GDP) 10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379톤으로 2018년 401톤에 비해 5.6% 개선됐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3.6톤으로 2018년 14.1톤에 비해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배출량 >

2019년 전국 17개 시도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충청남도가 1억 5,475만톤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전라남도(9,100만톤), 경기도(8,511만톤), 경상남도(5,918만톤), 경상북도(5,805만톤) 등의 순서로 배출량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전력(열) 소비량 기준으로 산출하는 간접배출량*은 경기도가 6,310만톤으로 가장 컸으며, 충청남도(2,587만톤), 서울(2,136만톤), 경상북도(2,090만톤), 경상남도(1,607만톤)의 순서로 집계됐다.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번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확정하는 공식 통계로서 지난 6월 공개한 2019년 잠정치(6억 9951만톤)보다 0.3% 높게 산정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년 배출량 산정과정에서 기존 통계 대비 개선이 이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 배출량도 함께 조정(업데이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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