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골다공증(M80~M8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진료인원은 2017년 913,852명에서 2021년 1,138,840명으로 224,988명 (24.6%)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5.7%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65,635명으로 2017년 55,909명 대비 17.4%(9,726명), 여성은 2021년 1,073,205명으로 2017년 857,943명 대비 25.1%(215,262명) 증가하였다.
여성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감률을 직역별 가입유형별로 살펴보면,
직장 가입자의 경우 15.3%로 지역 세대주 10.6%, 지역 세대원 5.4%, 직장 피부양자 2.0%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감률이 가장 높은 여성 직장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20.6% > 60대 19.1% > 50대 12.4% > 80세이상 13.9% > 40대 3.3% > 30세이하 0.3%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대비 2021년 진료인원 증감률은 70대(91.9%)와 60대(86.0%)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021년 ‘골다공증‘ 질환, 60대 여성환자가 37.6%(40만 명) 차지
2021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138,840명) 중 60대가 36.9%(420,132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0.0%(341,940명), 50대가 16.0%(182,14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24.6%, 80세 이상이 19.8%를 차지하였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37.6%, 70대가 29.7%, 50대가 16.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골다공증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하여 “여성에서는 남성과 다르게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에 폐경이 되면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발생한다.
에스트로겐은 골흡수를 유발하는 파골세포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는데 폐경이 일어나면서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동에 의해 골흡수는 약 90% 증가하는 반면 골형성은 상대적으로 적게 약 45% 정도만 증가하는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골소실을 유발하여 골다공증에 더 취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2. 2021년 ‘골다공증‘ 질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2,215명
인구 10만 명당 ‘골다공증’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2,215명으로 2017년 1,794명 대비 23.5% 증가하였으며, 남성은 2017년 219명에서 2021년 255명(16.4%)으로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7년 3,381명에서 2021년 4,181명(23.7%)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골다공증’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9,7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1,949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474명, 60대가 474명 순이며,
여성은 70대가 16,775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12,386명, 60대가 11,268명 순으로 나타났다.
3. 2021년 ‘골다공증‘ 질환, 총진료비 3천 268억 원(‘17년 대비 51.9% 증가)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2천 152억 원에서 2021년 3천 268억 원으로 2017년 대비 51.9%(1천 116억 원)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1.0%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5.7%(1천 16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1.5%(1천 31억 원), 80세 이상이 17.7%(579억 원)순 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35.1%(62억 원), 여성은 60대가 36.5% (1천 12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4. 2021년 ‘골다공증‘ 질환, 1인당 진료비 28만 7천 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23만 5천 원에서 2021년 28만 7천 원으로 21.9% 증가하였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21만 7천 원에서 2021년 26만 7천 원으로 23.2%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7년 23만 7천 원에서 2021년 28만 8천 원으로 21.8%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신성재 교수는 '골다공증' 발생 원인 및 주요 증상,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골다공증’이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정의에 의하면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고, 이를 쉽게 말하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를 의미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는 가볍게 넘어지거나, 심지어 재채기를 하거나 가구에 부딪히는 정도의 가벼운 충격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의 발생 원인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신체의 노화와 성호르몬의 결핍, 특히 여성에서는 폐경기에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중요한 원인이며, 이외에도 골형성 작용보다 골흡수 작용을 촉진시키는 여러 질환들이나 유전, 환경적인 요인들이 골다공증 발생에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의 60대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
뼈는 일생동안 지속적으로 변하는 장기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에서는 오래되고 낡은 뼈는 소실되고, 소실된 부위로 새로운 뼈가 자라서 교체가 된다.
이러한 작용을 각각 골흡수, 골형성이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1년마다 전체 뼈의 10%가 새로운 뼈로 교체되며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는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된다고 한다.
우리 몸이 성장하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는 골형성이 골흡수보다 월등하게 일어나서 점차 골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30~50세 까지는 골형성과 골흡수가 일어나는 정도가 평형을 이루면서 골량이 유지가 된다.
하지만 50세 이상에서는 골흡수 정도가 골형성 정도보다 많아지면서 남여 모두에서 골량이 감소하며 남성은 완만하게 감소하는데 반해 여성에서는 특히 50~60대에 급격한 골소실이 일어나게 된다.
‘골다공증’의 주요 증상
과거에는 골다공증을 '소리없는 뼈도둑'이라고 불렀다. 대부분의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뼈가 부러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키가 점차 줄고 허리가 굽는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골밀도 검사를 하였을 때 골다공증으로 처음 진단되기도 한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특별한 충격이 없이 척추뼈에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경우 등이나 허리가 굽거나 주변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절부위 주변에 신경이 눌리면서 신경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 골절 이외에도 팔이나 손목, 대퇴부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골다공증'의 예방법
충분한 칼슘 섭취와 적절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1일 800~1000mg의 칼슘 섭취와 1일 800IU 이상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건강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 또한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하며 적절한 단백질 섭취 및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위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 술, 담배, 탄산음료, 커피, 등은 뼈 소실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으며,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골밀도를 높여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위험성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골다공증을 방치하면 척추, 손목, 대퇴골, 상완골에 골절이 주로 발생하게 되고, 골절이 한번 발생한 경우 1년 이내 재골절 확률이 남성은 4배, 여성은 2배 정도 증가한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 발생 이후 1년 이내에 사망률이 20%에 육박하며, 수술이나 보존적인 치료 이후에도 거동이 제한됨에 따라 여러가지 합병증에 취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