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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급하게 아이 맡겨야 할 때…전국 최초 지역아동센터 `긴급·일시돌봄`


와플, 달고나 만들기


#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입니다. 예기치 못하게 야근을 해야하는 경우가 잦아 급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집 근처 지역아동센터에서 하고 있는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일주일 동안 이용해보니 정말 든든합니다. 아이가 센터에서 저녁식사도 해결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책도 읽고 교육‧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둔 학부모 / 서초구 000지역아동센터)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간근무 같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시간 돌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지역아동센터를 상시 이용하지 않는 미등록 아동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평일 주‧야간과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일 단위 ‘긴급돌봄’과 주‧월 단위 ‘일시돌봄’ 두 가지로 운영된다. 지역아동센터에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센터별 상황에 따라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아동복지시설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고 아이돌봄 경험이 풍부한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 예기치 않은 돌봄 공백으로부터 아이들을 적극 보호하고, 엄마아빠의 일-양육 병행을 돕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시설이다. 돌봄뿐 아니라 방과 후와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과 건전한 놀이‧오락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호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학교 개학이 연기되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돌봄 공백이 발생했을 때, 양육자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홀로 남은 아동의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이지만,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초등학생 및 만7세~만1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는 우선 신청을 통해 24개 우수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해서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현장의 수요를 재반영해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를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범운영을 위해 서울시내 지역아동센터 중 전용면적 100㎡ 이상, 종사자 3인 이상, 평가 등급 일정 수준 이상인 우수시설 24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에는 개소당 월 5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운영비는 긴급 및 일시 돌봄에 필요한 프로그램비, 급·간식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야근 등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급하게 맡겨야 할 일이 생기는 것은 양육자에게는 큰 스트레스”라며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돌봄기능을 우수하게 수행해온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을 시범적으로 도입해서 돌봄공백을 보완하고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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