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홍역 발생' 시흥시, 즉각 대응 '조치 강화'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홍역(meales) 확진 환자 발생한 데 대해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등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RSV는 급성호흡기감염병 발생 바이러스로 신생아 감염 시 흔히 폐렴을 유발하며 재채기,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하며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돼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지난 8일 시흥시 관내 산후조리원에서 RSV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신고 접수 후 그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13일 기준 산후조리원과 산부인과에서 RSV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10명으로 현재 치료 중이다.

RSV 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시는 RSV 최대 잠복기(10일)까지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시설에 대한 감염관리사항 점검, 종사자 감염병 예방 교육, 방역소독, 방문객 제한, 환경검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발생 여부 역시 매일 모니터링 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11일 발생한 홍역 확진 환자 1명 역시 현재 격리 치료 중이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시는 홍역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13일 현재까지 295명이며 아직 홍역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시 관계자는 "홍역 잠복기(7∼21일)인 이달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니터링 할 것이며 더불어 홍역 의심환자 진료를 위한 '에어텐트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정왕보건지소, 종합병원에 설치했다"며 "각 의료기관 내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