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신장질환 등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6일(월) 지난해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이 참여한 건강검진 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2016년도부터 학교 밖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 중이다.
* 19세 학교 밖 청소년은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되지 않는 경우 가능
(기본검진) 기본검진 결과 수검자 5,654명 중 25.9%(1,462명)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검진 수검자 중 질환별 의심자 비율은 ▴신장질환 10.0% (563명), ▴고혈압 7.0% (393명), ▴이상 지질혈증 3.4%(195명), ▴간장질환 3.4%(193명) 등의 순이었으며, 질환의심이 2개 이상인 청소년도 4.8%(269명)이었다.
* 질환의심 대상(1,462명) 중 질환의심 1개 1,148명(78.5%), 2개 269명(18.4%), 3개 이상 34명(2.3%)
<질환 의심자 중 상세 진단 비율>
구 분 | 신장질환 | 고혈압 | 간장질환 | 이상 지질혈증 |
2021년 | 38.4% | 31.3% | 13.5% | 12.5% |
2022년 | 38.7% | 27.1% | 12.9% | 12.9% |
비(B)형간염 면역자는 27.7%(1,272명)로, 10명 중 7명(72.2%, 3,320명)은 비(B)형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씨(C)형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0.2%)이었다.
* 간염검사는 비(B)형간염 4,598명, 시(C)형간염 4,483명으로 전체 대상자 수와 차이가 있음
(선택검진) 선택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3명(0.2%), 클라미디아는 8명(0.5%)이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 선택수검자 : 매독혈청 1,661명, HIV 항체 1,661명, 성매개질환(클라미디아, 임질) : 741명
(구강검진) 구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10.7%(445명)로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했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20.0%(831명),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이며, 치주질환은 14.8%(613명), 부정교합 20.9%(866명)이었다.
* 2021년도 : 치아우식증 19%, 우식 치아수 2.5개, 치주질환 16.2%, 부정교합 20.1%
<연령대별 충치 유병률 증감 현황>
구 분 | 전체 연령대 | 초등학교 연령대 | 중학교 연령대 | 고등학교 연령대 |
2021년 | 19.0% | 16.3% | 14.2% | 23.2% |
2022년 | 20.0% | 17.5% | 17.0% | 22.7% |
(신체발달) 학교 밖 청소년(9~18세)의 신장은 초등학교 연령대 144.6센티미터(cm), 중학교 연령대 163.2센티미터(cm), 고등학교 연령대 166.3센티미터(cm)이며, 체중은 40.1킬로그램(kg), 56.1킬로그램(kg), 63.2킬로그램(kg)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키·몸무게 증감 현황>
(단위 : cm, kg)
구분 | 초등학교 연령대 | 중학교 연령대 | 고등학교 연령대 |
남 | 여 | 남 | 여 | 남 | 여 |
키 | 체중 | 키 | 체중 | 키 | 체중 | 키 | 체중 | 키 | 체중 | 키 | 체중 |
2021년 | 145.1 | 41.3 | 144.1 | 38.7 | 167.0 | 59.7 | 159.4 | 52.1 | 173.4 | 70.8 | 161.4 | 57.6 |
2022년 | 144.5 | 41.9 | 144.5 | 38.3 | 166.5 | 60.6 | 159.1 | 52.7 | 173.8 | 70.1 | 161.0 | 57.8 |
비만율은 20.6%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율은 높아졌고, 지난해(20.5%)와 비슷했다.
(생활습관)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청량음료, 햄버거 등 즉석 음식 섭취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 규칙적 아침식사 비율 : (9세~12세) 82.3% → (13세~15세) 65.8% → (16세~18세) 40.4%
* 즉석음식 매일 섭취율 : (9세~12세) 11.9% → (13세~15세) 15.8%→ (16세~18세) 22.5%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나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 주 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 : (9세~12세) 68.4% → (13세~15세) 44.5% → (16세~18세) 34.7%
*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 : (9세~12세) 16.6% → (13세~15세) 43.7% → (16세~18세) 58.9%
여성가족부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평가지표에 건강검진 실적을 포함해 청소년들의 건강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에서의 건강 상담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환의심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시‧군‧구청에서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지역 꿈드림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건강지킴이 사업➊을 통해 전국 6개 보훈병원(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서의 치료를 비롯해 취약청소년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사업➋으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 ➊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간 업무협약(’19.07.08), ➋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케이엠아이(KMI)한국의학연구소 간 업무협약(’22.10.06)
여성가족부는 학교 박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건강검진 기본 항목을 현재 17개 항목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고밀도·저밀도(HDL·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 26개로 확대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과잉행동 등 정신건강 돌봄을 위해 각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정서ㆍ환경 진단 척도⌟ 검사를 실시하여 전문 상담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청소년 발굴, 문제유형별 맞춤형 상담, 긴급지원 등 서비스 제공
▪ (청소년치료재활센터) 정서‧행동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만 9~18세) 대상으로 상담‧치료‧보호‧교육의 종합적‧전문적 치료재활 서비스 제공하는 거주형 청소년시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감소, 영양 불균형 등의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인식을 심어주고 성인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건강검진 홍보를 확대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