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11월 14일 화요일 ‘슈베르트 즉흥곡 Op. 90’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발달장애 2급인 배성연은 음악으로 전하는 메시지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나며 화려하다. 그의 독특하고 순수한 예술성은 좋은 음악인이자 피아니스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이번 앨범 역시 배성연 피아니스트만의 따뜻한 음악성과 돋보이는 감정선으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2022년 ‘Wandarer Fantasy’ 디지털 앨범 발매에 이어 슈베르트 작품으로 다시 돌아온 피아니스트 배성연은 이번 음원에서 F. Schubert의 ‘4 Impromptus, Op. 90’ 전곡을 선보였다.
Impromptus(즉흥곡)은 19세기 초 유행한 장르 가운데 하나로, 피아노 소품곡이다. F. Schubert의 ‘4 Impromptus, Op. 90’는 네 개의 모음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슈베르트 특유의 뛰어난 서정성과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다. 더불어 곡마다 각기 다른 주제와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다.
피아니스트 배성연은 이번 곡에 도전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그는 슈베르트 즉흥곡을 친근하면서도 서정적인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로 연주했고, 슈베르트만의 아름답고 애잔한 선율을 이번 앨범에 가득 담았다.
현재 사회적 기업 툴뮤직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배성연은 발달장애인 최초로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피아노 전공으로 졸업했다. 2022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2020년 롯데문화재단이 진행한 ‘Music Keeps Going’ 시리즈를 통해 피아노 독주회로 롯데콘서트홀에서 데뷔해 호평받은 바 있다.
배성연은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 대상, 툴뮤직 장애인음악콩쿠르 대학부 1등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거머쥔 것을 비롯해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 두바이 국제평화뮤직페스티벌 한국 대표로 참가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사이판, 두바이 등 다수의 해외 공연에 참가해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서울예고 공로상, 교육부장관상(2회), 보건복지부장관상, 서울시교육감상(2회) 등 앞으로 행보가 더 기대되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음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프로듀서 정은현·한문희, 톤마이스터 최정섭, 엔지니어 최정섭·김예지가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