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장애인들의 직업훈련 참여기회를 넓혀 자립역량 강화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올해부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월 10만 원씩 배움수당을 신규 지원한다고 밝혔다.
민선8기 공약인 장애인 일자리 지원 강화를 위한 것으로, 장애인들의 직업훈련 참여 확대 및 직업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3년도 인천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실태 조사에 따르면, 훈련장애인의 월 평균 소득은 11만 6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훈련 장애인은 중증장애인으로 대부분 직접 능력이 낮아 소득이 적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올해부터 인천시 40개소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훈련한 지 1개월이 넘은 장애인에게 월 10만 원의 배움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약 4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에 신설된 배움수당이 중증장애인들의 근로의욕을 좀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기준 인천에는 보호작업장 36개와 근로작업장 3개소 등 총 39개의 직업재활시설이 있으며, 모두 375명의 인천광역시는 ‘2023 인천시 장애인통계’ 결과를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공표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인천시 장애인 인구는 15만 1,035명으로 전체 인구 296만 7,314명의 5.1%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2,389명(1.6%)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9,666명(59.4%), 여자는 61,369명(40.6%)이고,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46.1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장애인 인구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35.7%이며, 신체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8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의무고용 근로자는 8,870명, 고용률은 3.48%로 전국 장애인 고용률 3.12%보다 0.36%p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인 의무고용 근로자는 민간기업이 75.1%, 정부부문이 16.9%, 공공기관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인천시 장애인 구직자 수는 1,098명이고, 장애인 취업자 수는 817명으로 취업률은 74.4%로 나타났으며, 전년(47.0%)보다 취업률이 크게 증가했다. 성별 장애인 취업자 수는 남자가 556명(68.1%), 여자가 261명(31.9%)으로 남자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장애인 수급자는 3만 6,154명으로 장애인 인구(15만 1,035명)의 23.9% 규모로 50세 이상이 7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애인연금 및 장애(아동)수당 수급자는 44,955명으로 장애인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29.8%로 나타났다.
특수교육 학교와 학생 수는 10개소 340학급, 1,860명이며, 장애 유형별로 특수교육 대상자는 지적장애가 3,719명(52.6%), 자폐성 장애가 960명(13.6%), 발달장애가 788명(11.2%)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특수교육 졸업자의 진학률은 57.2%로 전년(53.6%)보다 증가했다.
장애인 만성질환(6종)의 진료 인원은 치주질환이 가장 많고,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정신질환이 가장 많으며, 장애인 주요 암 질환(6종)의 진료 인원은 대장암이 가장 많고,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폐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거주시설 수는 71개소로, 정원은 1,202명, 현원은 936명이다. 또한 장애인 활동지원제도 수급자 수는 7,408명으로 전년보다 1,30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 유형별 수급자는 발달장애가 4,038명(54.5%)으로 가장 많고, 정신장애가 211명(2.8%)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유도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장애인통계 결과를 통해 인천시 장애인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 수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