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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성장 속에서 잊힌 도시의 풍경을 담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의 기억, 도시 스케치> 개최




부산근현대역사관(이하 역사관)은 오는 6월 11일부터 8월 11일까지 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첫 번째 테마교류전 <부산의 기억, 도시 스케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진우 사진가가 발품을 팔아가며 30여 년간 공들여 촬영한 부산의 생생한 도시 스케치를 통해 그 시절 부산의 기억을 되새기고 공감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진우 사진가가 기증한 1천5백여 점 중 미공개된 부산의 기록사진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의 기억, 도시 스케치>는 문진우 사진가가 촬영한 부산 사진을 통해 부산 현대사의 일면을 조명하고 1970~1990년대 도시 개발과 성장 속에서 잊힌 부산의 도시 풍경을 거리, 마을, 풍속으로 나눠 회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총 3부 13장으로 구성된다. 

▲1부 ‘교차하는 도시의 장면’에서는 바쁜 도심 속 일상과 폭발적인 비일상의 사건들이 교차하는 도시의 거리 풍경을 관람한다. 

▲2부 ‘사라진 마을의 기억’에서는 철길마을, 돌산마을, 용호농장마을 등 토건 개발로 인해 사라진 부산의 옛 마을 풍경을 조명한다.

▲3부에서는 ‘아스라이 남은 풍속’을 주제로 높은 빌딩 숲으로 둘러쌓인 도시화 이전 부산의 낙동강과 바닷가 그리고 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오래된 옛 생활 풍속을 관람한다. 
그리고 기획전시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기록을 꿈꾸는 문진우 사진가의 대표작인 도시 기록 사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의 기획 의도와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테마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개막 당일 학예연구사가 직접 설명해주는 팸투어 <우리가 마주한 거리>와 6월 29일 별관 전시 연계 프로그램 <사진가 문진우를 만나다>를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테마전 개막일 6월 1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팸투어 <우리가 마주하는 거리>다. 역사관 조연화 학예연구사가 전하는 사진 속 부산의 옛 이야기와 함께 그때 그 시절 풍경을 고스란히 재연한 포토존에서 관람객 대상 흑백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6월 29일 오후 3시 별관에서 문진우 사진가를 초청해 <사진가 문진우를 만나다>를 진행한다. 전시의 기획 의도와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프로그램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대담에서는 테마교류전의 주요 시대 배경이 되는 ‘1980년대~1990년대 부산’을 주제로 이성철 교수(창원대 사회학과)와 함께 문진우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업 철학을 이야기한다. ▲ 2부 작가와의 전시 관람은 관람객들이 문진우 사진가의 작품이 지닌 시대사적·기록적 가치를 생각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참여는 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을 통한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가능하다. <우리가 마주한 거리>는 5월 27일부터, <사진가 문진우를 만나다>는 오늘(3일)부터 접수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6~8월 개최 예정인 <큐레이터와의 수다수다>를 통해 전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6월 14일부터 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에서 가능하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의 기억이자 기록인 문진우 사진가의 사진을 감상하며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 및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51-607-8041)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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