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제15회 결핵예방의 날과 결핵예방 주간을 맞아, 어제(25일) 부산어린이대공원 버스킹 광장에서 결핵예방 홍보를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시, 16개 구·군 보건소, 대한결핵협회 부산광역시지부,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시설공단 등이 동참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결핵 예방의 날(3월 24일)은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국가와 지자체는 결핵예방주간(3월 23일~29일)을 운영해 지역주민에게 결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결핵예방수칙 안내와 함께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 검진 ▲65세 이상 어르신 매년 1회 무료결핵검진 등의 중요 메시지를 전달했다.
‘룰렛 오엑스(OX) 결핵 퀴즈’와 ‘손씻기 당첨박스’를 활용한 체험활동 등 봄을 맞아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지역주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고, 약 4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대한결핵협회 부산광역시지부와의 협업으로 이동검진 차량이 배치돼 무료 흉부 엑스선(X-ray) 검사, 전문 상담이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지만 2023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는 발생률 2위며, 같은 해 기준 국내 법정 감염병 중 코로나19를 제외하면 결핵이 사망률 1위다.
특히, 부산은 어르신 비율이 높아 결핵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결핵 진단은 흉부 엑스선(X-ray) 검사 및 객담검사로 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결핵이 의심되면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평소 기침 예절을 지켜주시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검진을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